삼성서울병원, 이식수술 범위 확대 기대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3일 '조직은행(Tissue Bank)'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립된 조직은행은 뼈·심장판막·혈관 등 3가지의 조직을 생체나 사체로부터 기증받아 이를 채취, 저장, 처리, 보관, 분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뼈는 영하 70℃ 이하에서 냉동보관이 가능한 초저온냉동고에서 5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심장판막과 혈관은 영하 150℃ 이하의 극초저온저장고에서 최대 10년 동안 보관 관리를 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갖췄다.

이번 조직은행 설립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03년 2월부터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하고 식약청 지침에 맞춰 지난해 10월 인원과 장비 설치를 완료한 후 관련 서류를 구비, 지난 2월 24일 식약청에 인체조직이식재 안전관리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를 요청하고 이번에 조직은행을 개설하게 됐다.

조직은행 개소를 준비해 온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 센터장은 "이번 조직은행 개소를 통해 병원 차원에서 인체조직의 적절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함과 동시에 질 좋은 조직을 제공해 이식 의료기술의 발전여건을 마련, 환자들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을 받으면 이식조직에 대한 법적인 안정성 확보는 물론 기존 수입 조직이식재 대신 국내 이식조직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이식수술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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