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노사상견례...임금인상문제도 마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2일 각 병원에 교섭 요청 공문을 보내고 10일 산별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추진하면서 주5일제와 주40시간을 놓고 병원 노사간 '대격돌'이 일어날 전망이다.

노조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열고 ▲산별 기본협약체결 ▲의료공공성 강화 ▲노동조건의 저하 없는 주5일근무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인상율 10.7% 등 5대 요구안을 결의하고 협상테이블에서 반드시 수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주5일제 근무제의 경우 병원측은 경영난과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노조의 임금인상률 10.7%안에 대해서는 2-3%대 임금인상으로 맞서고 있어 이번 협상은 다소 어렵게 풀릴 공산이 크다.

특히, 산별교섭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진 국립대병원들이 일부 불참할 경우 협상이 처음부터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측은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개별교섭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파업 등의 직접대응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봄은 어느 때보다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5월에 실시될 조합원 투표를 통해 6월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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