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36명 전원 추가편입 최종 결정

공보의에 탈락한 치과의사 36명에 대해 전원 입영명령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정재규)는 공중보건의 탈락자가 일반 사병으로 입영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정부에 대한 항의와 대책 촉구 끝에 36명 전원이 공보의 합격자들과 함께 3월 5일 교육입소 명령을 내기로 함으로써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24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의 담당자들을 불러모아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해 공보의 예정자 훈련입소일이 다가옴에 따라 치협은 강경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정부는 이례적으로 25일에 이어 26일 차관회의를 연이어 실시하고 관련 부처 실 국장회의 등을 통해 강경한 국방부 및 병무청의 입장을 후퇴시킴으로써 26일 전원 공보의에 추가편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정재규 회장은 "모처럼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한 덕을 본 것 같다"며 "어렵다는 행정명령을 늦게나마 바람직하게 되돌려 준 정부의 조치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치협 대변인은 "이 일을 계기로 지난 24일 정부에 치과 공중보건의사의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일선 지자체에서 공중보건의 소요를 제출하는 9월부터 올바른 소요파악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매년 줄어드는 인턴정원에 대비한 공보의 제도가 되도록 복지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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