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정규 회장 기자간담회…연구원 통합 이전 추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가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기반 구축에 들어간다.

또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협회 연구원을 통합 이전하고, 품질분석을 국제기준에 맞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정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수시장 한계에 따른 수출 진흥, 대회원 서비스를 밀착형으로 구축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임기내 주력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회원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시행되는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반 구축은 먼저 의약품 본부 내 첨단제제팀과 생물제제팀을 설치하는 것으로 업계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현재 백신과 인터페론 등 바이오 1세대 제품의 역가, 항원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세포배양실과 미생물실을 보강해 회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연구소도 확대할 것"이라며 "회원사에 연구원 노하우와 장비 이용에 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 위해 화학합성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등 전반적인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윤우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회관 건립추진을 이어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품질관리 사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연구원 시험공간의 부족과 회원사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서울 근교에 1500평 규모의 회관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회관 설립이 마무리 되면 cGMP, PIC/s 등의 적합화로 연구원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수출 폭을 넓히기 위해 국제의약품 전시회 참관과 시장개척 강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규 회장은 "총 9억원의 경비를 들여 국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대외 활동을 펼쳐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현지 밀착형 수출지원 차원에서 코트라(KOTRA)와 함께 지사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지난 4월 광동제약 비씨월드제약 아주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가 함께하는 폴란드 지사를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 바르샤바 무역관을 설립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장은 "수출 진흥을 위해 실시하는 현지 지사화 사업은 단순 거래정보 제공이나 1회성 시장개척사업이 아닌 밀착형 수출지원을 위한 것"이라면서 "지사를 통해 시장조사, 수출거래선 발굴에서부터 거래성사 단계에 이르기까지 해외 판로 개척활동을 1:1로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 등 ICH 가이드라인을 기본으로 미개척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에는 GBF컨퍼런스를 열어 중국과 말레이시아 식약청 연사를 초청해 시장 동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약품, 원료의약품, 화장품, 한약재 등 분사된 회원사의 요구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분과위원회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이정규 회장은 "회원 권익의 다양성을 극복하고 밀착형 회원 지원을 펼치기 위해 수입의약품, 원료, 한약재, 화장품 업계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수출진흥위원회는 수출현황 점검과 회원간 정보 공유에, 생물학적동등성분과위원회는 생동시험을 통한 제네릭 활성화 추진에, 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협회 장기적 발전을 위한 방안 연구를 위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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