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신우회 강미경 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그동안 살아왔습니다. 이젠 저희가 받은 사람을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에 의료봉사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죠"

지난해 연말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인도 뭄바이에서 4시간 가량 떨어진 푸네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심평원 신우회장 강미경 부장(평가실 평가4부)의 말이다.

심평원 신우회는 지난 연말 8박9일의 일정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의료봉사를 한 푸네지역은 평소 후원하던 선교사가 활동하는 곳이다.

의료봉사를 위해 심평원 신우회는 9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심평원 신우회가 의료기관과 연계하지 않고 의료봉사를 할수 있었던 것은 심평원의 독특한 인력구조가 한몫했다.

심평원의 특성상 의사와 약사, 간호사 인력이 모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의료봉사에는 신우회 회원이 아님에도 의료봉사 취지에 공감해 참여한 심사평가위원들도 있다.

의료봉사에 필요한 경비는 신우회 회원들의 자비로 마련했다. 심평원 임직원들도 신우회의 의료봉사에 적극 돕기위해 1700여만원을 모금해 의료봉사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도록 했다.

심평원 임직원이 모금한 돈으로 푸네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복 및 학용품 등을 구입해 전달했다.

"봉사활동을 했던 푸네 지역 초등학교는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다니는 학교로 많은 곳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 강미경 부장의 설명이다.

강 부장은 "지역의 어려운 3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기 위한 문화공연 등도 함께 했다"며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봉상활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취지에서 실시했으나 다녀오고 나서는 봉사활동이 남을 돕는 것보다는 내 자신에게 기쁨과 행보, 환희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며 "매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평원 신우회는 1985년에 결성됐다. 초기에는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종교활동을 하면서 믿음을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을 위한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갔다.

현재는 국내외 여러곳을 후원하면서 직접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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