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블럭버스터 아리셉트 추월 목표

최근 미국 포레스트사가 나멘다(성분명 메만틴)의 적응증을 확대, 화이자의 아리셉트를 추월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데이터모니터는 포레스트사가 FDA로부터 중증 알츠하이머(AD)치료제로 승인받은 나멘다의 적응증을 경증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포레스트는 1월부터 중증 AD치료제로 나멘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내부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경증환자에 대한 투약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면서 그들의 전략은 더 큰 힘을 얻기 시작했다.

나멘다는 N-methyl-D-aspartate(NMDA) 수용체 길항제 분류에 속하며 그 중 처음으로 AD에 적용됐다.

이는 신경체계를 보호하고 글루탐산염 신경전달 교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리활동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포레스트 측은 실험결과를 토대로 초기에 나멘다를 섭취하는 것으로 이런 병리활동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고 괴사를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포레스트의 낙관론에도 불구, 이 실험만으로 FDA로부터 적응증 확대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화이자의 대표적 AD치료제인 아리셉트(도네페질)는 적응증이 경증AD에 한정돼 있지만 2003년 매출은 무려 10억불을 뛰어넘었다.

데이터모니터는 만약 나멘다가 포레스트가 원하는 만큼 적응증이 확대승인된다면 머지않아 아리셉트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며 실제로 2008년까지 매출이 8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