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신화를 위해 달린다

JW중외제약 김성진 PM(마케팅2실 팀장)
"제피드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두통과 안명홍조가 최소화된 안전한 약물입니다. 70% 이상의 피험자가 15~20분 내에 발기 효과를 나타내 안전성과 속효성이 이미 입증된 약물입니다."

JW중외제약이 연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속도'와 '안전성'을 내세운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성분 아바나필)'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향후 화이자 비아그라 특허 만료로 본격적인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경쟁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제피드'의 강점은 무엇보다 약물의 효과가 기존 치료제에 비해 빠르다는 점이다.

JW중외제약에서 제피드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김성진 PM은 "무엇보다 제피드의 강점은 속효성에 있다"면서 "기존 약물들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약물별 특성을 살렸었고 제피드는 속효성과 안전성에 포인트를 맞출 것"이라며 차별화된 품목 특성을 살린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에서는 빠른 약물 효과를 내세워 제품명을 공모한 바 있고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많은 의사들이 '속효성'에 강점을 둔 '제피드'(제트기+스피드)가 제품명에 적합하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김 PM은 "브랜드명에서 제품의 특성이 살아있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반응도 좋다"면서 "빠른 약물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물로 인식시키위해 환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W중외제약은 비뇨기과시장에서 강한 JW중외신약과 손잡고 기존 제품인 큐록신, 트루패스 등과 연계한 마케팅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PM은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내년까지 최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피드의 또다른 강점, 안전성을 잡다

무엇보다 한국 환자들은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안면홍조와 두통에 많은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기존 약물을 사용했던 환자들의 요구가 발기력과 지속력에서 '원하는 시간'에 '부작용 없이' 약효를 발효하는 속효성과 안전성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

제피드는 빠른 약효 발현 속도와 안전성으로 기존 약물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환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제피드는 PED5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보인다. 남성의 음성해면체에는 PDE5라고 불리는 효소가 분포하는데 제피드는 음경해면제에 PDE5를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

기존 치료제는 PDE5, PDE1, PDE 6. PDE11와 같이 작용한다는 단점이 있어 투통, 혈압감소, 근육통, 정자형성 감소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는데 비해 제피드는 PED5에만 작용한다는 강점이 있다.

김성진 PM은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층에서의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환자 중심의 약물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향후 1년간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PM은 빠른 효과가 지속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피드 복용 후 성교 성공율이 최대 56.3% 증가한 것이 임상을 통해 확인됐고, 삽입성공률도 약물 복용 후 최대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적하신 지속력은 미국 임상 결과 복용 6시간 후에도 83%의 환자가 성공적인 성교를 완료한 것을 확인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이면 특허가 만료되는 화이자 비아그라 제네릭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제품의 차별화를 가져가야 할지가 사실 제피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성진 PM은 "제네릭이 출시가 되면 환자들의 원하는 가치가 가격과 품질에 대한 수요로 나눠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환자가 요구하는 속효성과 안전성에 포인트를 맞추면서 우리의 가치를 부각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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