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저출산 지속...일부 회의론 제기

경제학자들은 당장 향후 3개월 동안 국가 경제성장율을 예상하는것도 매우 어렵다고 말하나 UN은 무려 300년 후의 세계 인구 추세라는 훨씬 야심찬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N산하 경제사회이사회는 세계 인구가 2000년 61억명에서 2300년에는 90억명이 될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현재인구보다 48%가 늘어난 수치인에 이는 세계 인구의 현재 출생율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인것으로 UN은 분석하고 있다.

20세기 동안 세계인구는 4배나 늘어났는데 향후 50년동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증가가 있을것으로 예상돼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89억명으로 최고치에 도달,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여성 1인당 2자녀로 출산율이 감소되면서 2300년까지 세계 인구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300년 일부 국가에서는 평균수명이 108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인구의 평균연령도 현재 26세에서 48세로 대폭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종종 역사적으로 오류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와같은 최장기적인 예측이 유용한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가운데 UN관리들은 이러한 예측은 세계 각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연금, 보건, 환경등과 같은 문제에서 정책 결정 및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인구증가율이 지속된다면 지구상에는 머지않아 놀라울 정도의 엄청난 인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UN의 인구 관련 부서 책임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이와같은 최장기 인구변화 예상이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의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유럽과 같은 지역에서의 느린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십년후 세계 인구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저개발국의 높은 출산율과 선진국에서의 낮은 출산율이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것은 확실하다.

아프카니스탄, 콩고,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및 예멘과 같은 국가에서는 1995년 부터 2000년 사이 여성 1인당 평균 5자녀 이상을 갖고 있다.

반면 많은 유럽국가와 일본은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는 동시에 여성 1인당 자녀수가 1.5명 이하이다.

이러한 출생율이 2300년까지 지속한다면 이태리 경우 2000년 5,800만명의 인구가 그때 가면 66만명이 된다.

일본도 2300년에는 600만명이되고 독일은 300만명으로 놀라울 정도로 인구가 대폭 줄어들게된다.

반면 나이지리아 인구는 24조명이 되고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 인구는 각각 4조명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UN 관리에 의하면 여성 1인당 2자녀 갖기 경향이 21세기 중반까지 지속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번 UN의 시나리오에 의하면 중국, 인도와 미국은 2300년에 가서도 여전히 최대 인구보유국이 될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인구는 현재 2억 8,500만명에서 2300년에는 4억 9,300만명으로 중국은 13억명으로, 인도는 14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을 당시 오늘날의 인구를 추정했으나 이것이 실제 상당히 빗나간것과 같이 이번 UN 보고에 대해 회의적이다.

하바드대학의 한 교수는 이번 UN 프로젝트는 단지 프로젝트일뿐 예상이 아니라고 폄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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