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협회, 천식환자 건강수칙 발표

최근 살인 독감과 유행성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천식협회(이사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 교수)가 천식환자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천식환자 겨울철 7가지 건강수칙’과‘천식·독감·감기’의 구별법을 발표했다.

천식, 독감, 감기는 증상이 서로 비슷해 일반인들이 자칫 오해해 잘못된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제를 임의로 끊을 경우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협회는 경고했다.

천식환자들이 겨울철에 특히 유의해야 할 기본 수칙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기(독감 예방주사와 손 자주 씻기) △감기약 사용시 각별히 주의(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복용금지) △감기치료 시에도 흡입제 등 천식치료제 지속 사용 △외출시 응급장비 휴대 생활화 △달리기 등 새벽 운동은 피할 것 △주기적인 실내환기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감기바이러스는 천식 환자의 기도 염증을 악화시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평소의 천식 치료를 더욱 강화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기치료를 위해 천식 치료제를 중단하는 경우 매우 심한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감기약을 사용하는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기를 치료한다고 감기치료제인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경우 일부의 천식환자들은 특이 체질반응으로 급성 천식발작,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천식 증상은 겨울철의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따라서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나 목도리를 이용하고, 겨울철 새벽에 찬 공기의 흡입이 많은 달리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천식협회 김유영 이사장(서울대의대 내과)은“천식, 감기, 독감은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 일반인들이 임의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천식 치료를 게을리 할 경우 천식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평상시와 다른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식은 전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해마다 환자의 유병률과 중증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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