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금융적립금 128조원...주식비중 늘여

내년도 국민연금의 위탁투자가 14조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과 국민연금 중장기 Outsourcing정책"과 "2004년 연간 자금운용계획" 및 "신공항하이웨이(주) 투융자계획"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기금적립액이 올 10월 현재 106조8천억원에 이름에 따라 적립액의 3.3%수준인 위탁투자비율을 내년도에 10%내외로 대폭 확대하고 기금운용위원회(상설화 후)에서 수립될 "중장기 기금운용 Master Plan"에서 중장기 위탁투자비중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해외자산운용사의 국내유치가 추진중인데, 선진운용 know-how를 습득하고 연금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 상업적 주재가 있는 해외운용사에 대해 운용사 선정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5조원 규모로 채권 위탁투자를 실시해 위험을 분산관리하고 국내 투신운용사들의 역량도 키워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내년말 금융부문 적립금액은 128조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주식비중은 2003년말 8.5%에서 내년말 9.1%로 증가하고, 채권비중은 90.5%에서 89.1%로 감소하게 된다.

한편 2004년 연간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4조원, 채권 및 금융상품에 51조5천557억원, 대체투자 1조원이 배분된다.

또 주식투자금액은 8조2천725억원(8.5%, 2003년말)에서 11조6천725억원(9.1%, 2004년말)으로, 채권투자금액은 88조6천194억원(90.5%, 2003년말)에서 114조6천747억원(89.1%, 2004년말)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아웃소싱비율이 11.1%까지 확대되는 경우 위틱투자 규모는 14조3천33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수익성, 위험요인 등 투자의 타당성을 고려시 장기투자가인 공적연금에 적합한 투자이므로 적극 추진하되, 법적 보장장치, 이해당자사간 Conflict of interest 문제 등을 면밀히 점검해 위험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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