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전문진료팀 운영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방식의 진료시스템이 도입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암환자를 신속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암환자 우선 진료'와 '전문 진료팀'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형 암센터를 새롭게 개편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우선 국내 다빈도 암을 중심으로 ▲위암팀, 간암팀, 대장암팀, 폐암팀, 유방암팀, 자궁경부암팀 등 6개 전문진료팀으로 재편성해 환자치료의 집중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진료서비스의 신속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자궁경부암팀과 유방암팀부터 ▲암 확진 환자의 초진예약시 당일 진료예약 ▲협진후 타과 환자 의뢰시 1~3일 이내의 진료예약 ▲수술 확정후 1주일 내 수술 실시 등 '암환자 우선 진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진료서비스가 본격 도입돼 운영될 경우 현재 초진환자가 초진-검사-결과-수술까지 평균 4∼6주 정도 소요되던 치료일정이 암센터 개편후 2∼3주 정도로 단축돼 장기간 대기에 따른 환자들의 불안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유방암팀과 자궁암팀의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났다.

이는 기존 진료과 중심에서 선진국형인 전문진료팀 중심체제로 변환하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즉 기존에는 환자가 내과와 외과, 치료방사선과 등을 돌아다니며 그때그때 치료를 받아야 했으나 전문진료팀제에서는 각 진료팀별로 주 1회 이상의 협진을 통해 최종 치료방침을 결정한 후 가장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수술일정도 암환자 수술 스케줄을 별도로 관리함으로써 자궁경부암팀의 경우 수술확정후 1주일 이내에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치료일정을 단계적으로 단축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제호 암센터장은 "이번 암센터 개편은 궁극적으로 암환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암센터는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진료수준과 의료진을 보유하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가장 정확한 치료를 실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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