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의학협회지 발표...사망률 16% 줄여

심부전증 치료제인 ‘베타 수용체차단제가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美심장의학협회지(AHAJ) 최신호에 따르면 호주 모나슈대학의 크룸박사(Dr. Henry krum)팀이 1만3,000여명의 심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 수용체차단제를 투여한 결과, 만성 심부전증과 당뇨병이 동시에 걸린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당뇨병은 심부전증환자의 사망률을 약 25%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크룸박사의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있는 만성심부전증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했을 경우, 이들의 사망률을 약 16%정도 줄일 수 있다.

또, ACE억제제를 같이 투여하면 더 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과의들은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할 경우 오히려 혈당량 조절에 부작용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 현재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AHA는 보고서를 통해 임상 실험결과를 토대로 당뇨병 치료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美의약전문가들은 단순 심부전증환자에 베타 수용체차단제를 투여했을 경우 사망률을 약 28% 정도 낮추는 등 높은 효과가 있어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심부전증환자 치료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