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고려대, 조기진단 위한 바이오칩 등 개발

과학기술부(장관 박호군)는 고려대학교(총장 어윤대)와 공동으로 24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03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하나로 선정된 '유전체 및 단백체 환경독성 의과학센터'의 개소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소되는 유전체 및 단백체 환경독성센터는 환경독성물질의 독성 기전을 연구하고 조기 진단을 위한 Biomarker 및 Biochip을 개발해 환경독성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초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9년간의 사업 기간 중 1단계(2년)에서 혈장 단백체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0명의 대조군에 대한 노출/독성 평가, 유전체 및 단백체 연구를 수행하고, 대표적인 대기오염 독성물질인 PAHs와 가장 독성이 강한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다이옥신에 대한 독성 기전에 대한 기반 연구를 단기노출 동물실험을 통해 수행하며, 또한 MRI/MRS 기법을 활용한 생체 내 독성물질 분포, 뇌 반응변화 등을 연구하게 된다.

또한, 2단계(3년)에서는 PAHs, 다이옥신 고농도 노출자들에 대한 노출/독성 평가, 유전체 및 단백체 연구를 수행해 1단계 기반연구결과와 비교해 독성 영향 유전자 및 단백질, 취약 유전자등을 발굴하고, 동물실험 결과와 비교 평가하며, 동물 및 세포 실험을 통해 병리, 유전, 생식, 발암, 면역, 뇌신경, 내분비 독성기전을 연구한다.

3단계(4년)에서는 국내외 과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독성유전체 및 단백체 DB를 개발하고, 2단계에서 개발한 유전자 및 단백질을 상업화 연구를 진행하며, 궁극적으로 사람에 대한 다양한 독성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환경독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연구를 통해 환경독성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이 질병으로 진행하기 전에 조기에 변화를 진단할 수 있는 조기진단 biomarker를 발굴하고, 상업화된 biochip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bio제품을 생산할 뿐 아니라, 환경 독성물질에 의한 독성 기전을 연구함으로써 환경오염에 의한 암발생, 내분비계 교란에 의한 다양한 질병 발생의 기전을 밝힘으로써 조기 진단과 예방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전체 및 단백체 연구 방법을 발전시키고 독성 유전체 및 단백체 DB를 개발함으로써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진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과학기술부에서 기초의과학육성을 위해 2003년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는 병리학·생리학·약리학 등과 같은 기초의과학 부문의 연구개발활동과 기초의과학전공인력양성을 적으로 센터당 9년간 총 60억원의 연구비 지원과 전문연구요원 등 인적자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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