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부검 및 조직검사 등 9편 연제 발표 관심

고려대학교는 지난 7일 '坡平尹氏 母子 미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1월 7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미라 및 출토유물 특별전'을 갖는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9월 발굴돼 학회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파평윤씨 母子 미라에 대한 의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복식사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 성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는 의대 병리학교실 김한겸 교수의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부검 및 조직 검사', 법의학교실 황적준 교수의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독물학적 검사', 해부학교실 엄창섭 교수의 '파평윤씨 모자 미라 조직의 미세구조', 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정혁 교수의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방사선학적 소견', 진단방사선과 김윤환 교수의 '파평윤씨 모자 미라의 3차원적 영상화' 등 총9편의 연제가 발표

미라 부검을 담당한 병리학교실 김한겸 교수는 "산모가 분만하다 사망해 미라화된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며, 부검을 통해 미라의 뱃속에서 선충류와 같은 회충과 규조류, 꽃가루 등을 찾아내 16세기 사람들의 영양학적.의학적 측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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