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대 노화 등 각종 질병 유발에 연관



보통 정도의 우울증으로도 사람의 면역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 변화를 통해 노인들은 심각한 노화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진행되었으며,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근호에 그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정신 건강 상태가 신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며, 보통 정도의 우울증에 대해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게 되는가에 관한 윤곽이 잡히게 된 것이다.

이 연구는 배우자가 알츠하이머병 또는 다른 형태의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자에 대해 과거에 혹은 현재 간호를 했던 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아울러 간호를 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두 그룹의 혈액 시료를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 받기 전과 접종 받은 두 주 후에 채취했고 실험 참여자들은 그들의 우울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문항들에 답을 하도록 하였다. 조사 결과 과거 혹은 현재에 배우자의 간호를 담당한 경우 임상적인 우울증 수준은 아니나 온건한 정도의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시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함을 갖고 있는 배우자 간호자들의 경우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지 두 주 후 면역계 성분인 인터류킨-6(Interleukin-6, IL-6)의 양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조 그룹의 경우에는 IL-6의 양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 후의 IL-6 양 증가는 예기치 않은 결과로서, 매우 중요성을 갖는 것이라고 Ronald Glaser 교수는 밝혔다.

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우울증도 항원에 대한 IL-6 생성 반응을 증가시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높기는 하지만 정상 범위로 IL-6가 유지되는 경우 당뇨, 심장 혈관계 질환, 골다공증, 관절염, 암, 알츠하이머병 및 치주 질환 등 노화와 연관된 여러 가지 질병이 유발되는 장기 염증 반응(long-term inflammation )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KISTI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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