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창립총회 천식 교육 및 질환 적극 홍보



천식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정부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천식협회(KAF : Korea Asthma Foundation)가 공식 발족한다. 국내에서 천식 문제만을 다루는 의학단체가 발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천식협회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신라호텔에서 관련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서울대 내과 김유영 교수가 선임됐다.

천식협회는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순천향대, 경북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 한림대, 고려대, 중앙대, 전남대, 성애병원 등의 25명의 내과, 소아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협회는 갈수록 천식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방과 관리 실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현실에 주목,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통해 천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 나갈 방침이다.

또한 천식과 관련된 학술, 연구활동 지원, 전국적 실태조사 등을 진행하는 하는 한편, 천식관련 의료정책 대안을 제안하는 등 정부의 보건정책 수립과정에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일반인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천식에 대한 10가지 오해’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천식예방을 위한 권장사항 7원칙으로 t깨끗한 실내환경 유지 금연 모유 먹이기 임산부 건강유지 실내에서 동물기르지 않기 대기오염 예방 자연환경 보전을 제시했다.

김유영 이사장은 “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이고 중증도 환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의료계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협회의 발족을 계기로 의사, 약사 등 전문가들은 물론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줘 인식전환에 힘쓰는 한편 정부의 보건정책을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이 고통받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해마다 환자의 유병률과 중증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60년대 초 3~4%에 불과하던 소아천식 유병률이 현재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65세 이상의 노인의 유병률은 1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나 성인 모두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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