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날사 광고, 최초 개발자 언급 없어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 결정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최근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를 개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2003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는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화학자 Paul C. Lauterbur(74세)와 영국 University of Nottingham의 물리학자 Peter Mansfield (71세)를 공동으로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로 이 두 사람이 선정된 데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선정 발표가 있고 나서 3일이 지난 9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실린 Fonar Corp.사의 한 전면 유료 광고는 심히 잘못된 것으로서 바로 잡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Fonar는 MRI를 최초로 고안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Raymond Damadian에 의해 설립된 회사이다.

1970년에 Damadian은 정상적인 조직과 암세포들은 그 핵자기공명(MR) 신호들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는 이완시간 값들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30년 이전에 학술지[Science, Vol.171, P.1151 (1971)]에 발표된 그러한 발견은 그 이후의 MRI 연구 개발의 바탕을 마련했다.

Fonar사의 Communications Director인 Daniel Culver에 따르면, 이 회사는 MRI에 대해 노벨상 수상이 발표되면서 Damadian의 발견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경악했다고 한다.

Damadian은 2001년에 Lemelson-MIT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1998년에 Lauterbur와 함께 National Medal of Technology를 받은 바 있으며, MRI의 발견에 있어서 그의 역할에 대해 1989년도 Inventors Hall of Fame에 등재돼 있다.

Karolinska Institute의 노벨상 선정위원회의 Secretary인 Hans Jornvall은 노벨상 선정 위원회는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결코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Lauterbur와 Mansfield는 MRI를 실용적인 기술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1970년대 초반에 당시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의 교수였던 Lauterbur는 2차원 이미지들이 자기장에 기울기를 도입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 과정을 거쳐 MRI는 신속하게 임상에 도입되었다. 상업적 MRI 시스템들은 198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의학 분야에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지난해 현재 약 2만2천개의 MRI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지금까지 6천만건 이상의 MRI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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