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제약, 미국·일본등 의약선진국에 항생제 원료 수출

하원제약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수출에 적극 나섬으로써 침체된 국내 제약산업의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원제약은 올 상반기에 계열사인 하원정밀화학(주)에서 제조한 세프트리악손, 세포라라존, 세포탁심, 세픽심 등의 항생제와 항결핵제 원료를 미국과 일본에 연간 약 75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 5월 1차로 각각 15만 달러와 6백만엔을 선적했다.

이미 2001년에 미국에 수출한 바 있는 D-사이클로세린은 (주)엔지켐과 공동으로 연구, 과기처로부터 NT(신기술)인증과 제법특허를 받은 새로운 결핵치료제 원료로써, 국내 중소제약사의 기술로 만든 원료의약품도 품질이 우수하면 의약선진국에 충분히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원료로 만든 동사의 완제의약품도 캐나다와 중남미 일부국가로 수출되었고, 동일성분으로는 태국에 처음 등록돼 이미 3차 선적을 마쳤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하원정밀화학에서 생산하고 있는 AIDS치료제 원료인 지도부딘은, 하원제약을 통해 동남아 일부국가의 AIDS퇴치사업에 독점으로 완제의약품을 제조 납품하는 현재 제약회사에 단독으로 연간 10만달러 상당의 원료소요량 전량을 공급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하원제약은 원료수출과는 별도로 베트남 등지에 소염효소제 페티젠을 비롯해 주사제 등 10여종의 완제의약품도 적극 수출해 올 상반기에 약 29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으며, 이런 추세라면 동남아지역에서의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원제약 관계자는 "올해 당초 수출목표 1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국내제약산업의 경기가 상당히 위축된 요즘 중소제약사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