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씨 등 3자매 자전거래로 현금만 챙겨
그러나 경영권은 현상태로 유지해 주식만 편법적으로 매각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주요주주인 김승호 회장의 딸인 김은정 상무는 지난달 28일 보유주식 23만4천주를 계열사인 보령에 주당 915원에 또 30주를 920원에 등 모두 2억1400여만원에 매각했다.
또 김은영 감사도 같은날 보유주식 2만3400주 전량을 보령에 주당 915원에 매도했다.
이에앞서 김은희씨는 6월30일 보령에 보유주식30만6660주를 주당 1280원에 매도했다.
이들 3명은 자매관계로 모두 자전거래를 통해 9억5000여만원의 현금을 취득해 편법적인 상속의혹마저 낳고 있다.
보령은 보령그룹 오너인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의 큰딸인 김은선 부회장이 45%, 자매인 은희, 은영, 은정씨가 각각 15%, 유정균씨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이에따라 3자매의 보령메디앙스 주식 자전거래는 경영권에 아무런 변화없이 현금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령제약의 한 관계자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적자로 최근 주가가 800-9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