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온타겟' 임상시험 프로그램 공동 후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8일 선진국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심혈관계질환과 관련해 전세계적인 대규모 약물 임상시험을 공동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700개 연구기관에서 2만9천 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될 이번 ‘온타겟(ONTARGET)’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는 프리토(성분명: 텔미사르탄)가 뇌졸중, 심장 발작,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프리토는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 그리고 24시간 지속되는 약효 때문에 이번 연구에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400명이 등록을 완료했으며, 서울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10개 병원이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했다.

유럽에서 온타겟 임상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피터 슬레이트 교수와 에머라이터스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는 텔미사르탄의 심혈관 보호 가능성과, 라미프릴(ramipril) 단독요법 또는 라미프릴과 텔미사르탄 병용요법과의 비교에 대한 임상적인 관심이 널리 퍼져 유례없이 신속한 환자 모집이 이루어졌다"며, "온타겟 임상은 심혈관계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줌으로써, 심혈관계보호에 관한 연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연구를 공동후원하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로손 매카트니 부사장은 "심혈관계질환은 개별적인 위험 요인들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서 여전히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점차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심혈관계질환 위험 환자들에게 심혈관계질환 치료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토는 고혈압을 낮추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s) 계열 약물이다. 프리토는 다른 계열의 약물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일으키지 않으면서, 혈압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심근경색이나 갑작스러운 사망, 뇌졸중의 위험이 가장 높은 복용 후 18-24시간에도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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