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저평가된 기업을 M&A하는 공격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에 불연속적인 변화가 발생하면서 후발 기업에도 진입 기회가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산업은 정책방향 변화, 와해성 기술 출현 등 산업·경쟁구도가 급변할 때 진입 기회가 제공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기초기술, 네트워크 등 무형자산에 의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후발기업이 섣불리 진출할 경우 선진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

일례로 1990년대 바이오기술의 등장으로 제약산업이 급변했을 때 암젠, 제넨텍 등 바이오기업이 신흥강자로 부상한 이후 주목받는 기업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의 증가는 선발기업들에게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위험 요인이지만 후발기업에게는 신규사업 진입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선진기업과 대응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내수시장 위주로 운영 중에 있다.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에서 장기 생존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제약산업은 거래 당사자간 정보비대칭에 의한 기회주의적 행동을 우려하기 때문에 협력관계 확보가 어렵다.

또한 지금까지 입지를 구축한 선진기업들은 후발기업에 비해 기회주의적 행동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에 제휴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하다.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의약품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되 이에 올인해 성장 한계에 스스로 빠져서는 안된다.

국내 기업이 성장을 위해서는 대학, 벤처기업은 물론 해외 중견제약사를 통해 기술 습득형 M&A를 추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R&D 활동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단기적으로 제네릭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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