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 평가대상이 주체로

복지부가 의료기관평가를 병원협회에 위탁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7일 복지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평가의 대상이 되는 병원이 평가의 주체가 되어버린 꼴'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건강네트워크는 이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당장 밀실에서 이루어진 모든 결정을 무효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기관평가제는 병원협회와의 협력은 필요하되 제3의 기관에 맡겨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27일 병원협회 회장단이 보건복지부장관을 면담한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대학병원)은 내년 5월부터 실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DRG를 수용하는 대신, 의료기관평가제를 병원협회가 위탁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한편, 병협은 의료기관평가업무 위탁과 관련, "의료기관평가업무를 위탁받음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며 의료계 뿐아니라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의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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