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분열 초래 강력 대응 방침 갈등 확산

일부 약사들의 중심으로 직능별 별도의 모임체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대한약사회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병원약사들의 모임인 병원약사회가 대한약사회 내 병원약사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부활, 상호협조 체제로 출범한데 이어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들이 주축이돼 약국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창설, 노동조합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4일에는 한약만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한약조제약사회가 창립돼, 대약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조약은 최근 「한의약육성법」 제정과 함께 일부 대약 한약비대위원 역임자들의 주도하에 별도의 협회 창립을 준비해 왔다.

이날 초대회장에는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찬두(대약 한약정책위 부위원장, 동작구 분회장) 약사가 선임됐다.

대약이 한약조제약사회 모임을 약사한약 발전을 모색하는 대 토론회 형식으로 할 것을 촉구했으나 무산돼 향후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대약은 이에앞서 한약조제약사회 별도 조직화를 강행하는 것은 약사한약 정책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내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명백한 해회 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 등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도 일부 회원들이 회의 진행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약사는 "한약관련 별도의 임의 단체 결성은 약사들의 분열이 우려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약국에서의 한약재 유통 활성화를 위해 중약 등을 일반의약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약조제약사회는 대한약사한약연구회, 한국약사고방연구회, 옵티마, 청솔약회 등 8개 단체 2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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