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폐암학술대회서 임상시험결과 발표

비소세포폐암을 앓고 있는 전 세계 4천5백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3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와 플래티넘 병용요법이 다른 항암제와 플래티넘 병용요법에 비해 환자들의 전반적인 생존율과 평균생존기간을 현저히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 위스콘신 대학의 약대 교수이자 미 동부 종양연구 단체(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의 폐암학회장인 존 쉴러 박사가 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폐암학술대회(World Congress on Lung Cancer : WCLC)에서 발표했다.

이번 종합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젬자와 플래티넘 병용요법의 경우 전반적 생존률이 기존 35%보다 3.9% 증가한 38.9%까지 개선됐으며, 평균 생존기간 또한 5.1개월로서 다른 화학요법에서의 4.4개월을 18%나 증가시켰다.

제 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cisplatin)이나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같은 플래티넘 계열 약물들은 환자들의 상태를 호전시키고자 젬자와 같은 제 3세대 새로운 항암제들과 병용돼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4,500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에는 세계 유수의 종양학자들과 통계학자들의 참여했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 3의 임상시험 단체가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크리스챤 메인골드 교수는“이번 분석결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 3세대 항암 치료제 젬자의 효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암 사망원인의 첫번째 요인인 폐암치료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통합분석은 젬자와 플래티넘 병용요법 대 다른 약제와 플래티넘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임상시험 중 13개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이뤄졌으며, 총 17가지의 플래티넘 병용요법 비교군이 분석에 사용됐다.

한편, 젬자는 99년에 국내 출시, 현재 전 세계 90개국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췌장암 분야에서는 30년만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품목으로 췌장암의 기본적인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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