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트라민제제 대비 효능 및 부작용 가능성 높아

광동제약과 연세대는 5일 연세대학교 스팀슨관 회의실에서 항비만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 홍대식 산학협력단장, 박태선 교수(식품영양학과)를 비롯한 연세대학교 주요 인사들과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및 광동제약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세스퀴테르펜계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비만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세대학교는 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되었으며, 광동제약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한 항비만 신약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식품기능유전체연구실 박태선 교수팀에 의해 연구된 이번 기술은 지방산 산화 및 열 발생 촉진, 그리고 지방세포 분화억제 등의 약리작용을 통해 비만 및 대사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시부트라민 (식욕억제제) 등에 비해 우수한 효능 및 낮은 부작용 가능성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박 교수는 “국내 비만인구의 비율이 이미 2006년 전체 성인인구의 약 32%까지 육박했다는 전망이 있었던 바, 향후 비만으로 인한 만성 질환 증가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기존 의약품에 비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은 극소화한 본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비만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김한중 총장은 “대학의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건실한 기업에 기술이전 및 상용화 함으로써, 연세대학교 지식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고급 R&D 활동과 기술촉진의 성과를 위해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꾸준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의 상용화 연구를 거쳐 현재 약 900억원에 이르는 국내 항비만제 시장뿐만 아니라, 약 2조원에 달하는 세계 항비만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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