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벤자블록 시리즈...대체약 개발 주력

일본의 한 제약사가 그 동안 뇌출혈 유발 등의 문제가 지적됐던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판매 중단키로 했다.

일본 다께다약품공업이 코막힘에 효과가 있는 염산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을 함유한 종합감기약과 비염치료제(상품명 벤자블록 등)의 제조 판매를 중지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일본 후생성이 PPA를 함유한 의약품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의약품 제조를 자제하도록 하는 지시에 따른 조치이다.

다께다의 벤자블록 시리즈는 지난해 93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제조판매 중단을 결정한 제품은 시리즈의 핵심을 이루는 약제들이다.

다께다는 앞으로 제조를 하지않는 것뿐이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은 부적절하게 사용할 때 일어날 수 있고, 발생빈도가 낮아 회수는 하지 않을 방침이이라고 전했다.

다께다는 앞으로 PPA를 함유하지 않은 대체약품의 충실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후생성은 PPA를 함유하는 일반용 의약품에 대해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확인되었지만 그 부작용 증례의 대부분이 부적절한 사용에 의한 것이고, 발생빈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가 부당한 부작용의 위험성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적정 사용의 추진을 위해 제조회사는 사용상 주의의 개정과 약국으로의 정보제공을 실시할 것 ▲약사는 해당 의약품의 사용상 주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복약지도를 철저히 할 것 ▲제약회사는 염산 브소이드에페드린 또는 황산 브로이드에페드린(PSE)을 함유하는 의약품 등으로의 가급적 신속한 대체신규 신청을 실시하고 해당의약품의 제조를 삼가할 것 등을 각 제약회사에 통보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콘텍600 등 대부분 일반종합감기약에 PPA가 함유돼 있으며 PPA 성분의 약 중 식욕억제제로 쓰이거나 PPA 함유량이 100㎎을 초과하는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약품에 대해서는 뇌출혈 위험을 명기한 뒤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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