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성과 도출 위해 정부 체계적 지원 필요

제약업계가 신약개발 선진화를 위한 국제교류 및 공동연구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종근당 등 25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한-미 바이오 비즈니스 & 파트너링 포럼'에 참석하여 미국 바이오벤처기업과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기술도입, 제품수출, 공동연구 등의 성과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9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한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제약 R&D 비즈니스 파트너링'행사에 참가하여 기업간 개별상담과 스코틀랜드 바이오·제약부문 최상위 대학의 연구·혁신세미나를 통해 양국의 협력분야를 구체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제약협회는 이러한 활동이 제약업계에 혁신적 신약개발 연구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국제교류에 대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으면 조기에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는 기술성, 시장성, 중요성을 감안하여 선정한 국제공동연구과제에 대해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공동연구과제 알선과 행정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해외 R&D센터 설립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기업 및 대학 관계자들은 우리측의 코리아바이오센터 설립 추진 모델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바이오센터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 양국간 공동연구과제 선정절차 및 공동연구형태에 대한 우리측 제안을 긍정 수용하고 지적재산권문제 등 공동연구형식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표준계약서 작성 등 해결방안을 상호교류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2002년 전략적 제휴협정 체결시 논의했던 임상시험 워크숍을 계획대로 금년도에 개최하고 국제심포지움은 세계 저명인사급 연자의 선정·섭외를 위해 내년 3∼4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한-스코틀랜드 R&D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한 신석우 제약협회 전무는 "세계일류수준의 바이오 관련기술, 스코틀랜드 정부의 적극적 지원, 클러스터 중심의 긴밀한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등의 강점을 고려할 때, 스코틀랜드가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등 비즈니스 파트너로 최적격이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스코틀랜드는 특히 기반기술과 임상시험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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