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스쿨버스 기증

늘 답답한 병실에서 지내야하는 백혈병 등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예쁜 둘리 캐릭터로 장식한 큼지막한 '발'이 생겨 기쁨을 주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둘리나라에서 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에 승합차(카니발Ⅱ, 차량가격, 등록비, 보험료 등 포함 2천9백여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또한,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는 광주구장에 '둘리존'을 설치하여, 선수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1백만원, 안타를 치면 50만원씩 적립해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승합차는 백혈병 등을 앓고있어 학교에서 정식 수업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병원학교의 스쿨버스로 사용돼 박물관 등의 견학 및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신희영 교장은 "어려운 기업환경에서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입원해있는 환아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기아자동차와 기아타이거즈, 둘리나라에 감사 드린다."며 "그동안에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박물관 견학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 기증 받은 승합차를 이용하여, 입원 또는 외래진료 받는 어린이 중에서 외부 출입이 가능한 어린이들이 정기적으로

어린이병원학교는 지난 1999년 7월 개교해 지난해 12월 교육부에 서울대 어린이병원 부설 평생교육시설(늘푸른교실)로 정식 등록됐다.

이 곳에서는 백혈병을 비롯한 소아암, 만성신장질환 등을 앓고있는 어린이들이 장기간의 병 치료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 수학 사회 미술 음악 등을 가르침으로써,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원만하게 학교와 사회에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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