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가동.. 경기도선 처음

아주대학교병원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다중 단층 컴퓨터 촬영기인 16 MDCT(Multi Detector CT, 16-slice)를 도입, 오는 7월 2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아주대학교병원에 도입된 독일 지멘스사의 MDCT는 0.5초 촬영에 16개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16 슬라이스 CT로, 1초 동안에 약 32∼38 영상을 얻을 수 있고, 80년대 CT보다 약 10배 이상의 고화질과, 속도면에서 32배 빠른 속도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최신 의료장비이다.

기존 CT에 비해 훨씬 발전된 이번 16 슬라이스 CT는 우선 기존의 CT 혹은 기타장비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1mm 미만의 종양 등 작은 병변까지 진단이 가능하며, 3차원 영상 구성이 가능하여 실제 병변의 위치,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DCT는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을 포착할 수 있어, 매초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심장의 촬영도 가능하여 기존에 심장혈관조영술로만 진단이 가능했던 심장혈관계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및 전신 병변에 대하여도 비침습적인 진단이 가능해지는 등 그 적용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또 보통 촬영시간이 3∼5분 정도로 기존 CT의 30∼40분 보다 크게 단축되어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기시간 단축과 함께 응급상황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했다.

진단방사선과 김선용 교수는 이번 MDCT의 도입으로 빠른 시간동안 병변을 1mm의 아주 좁은 간격으로 세밀하게, 특히 심장혈관 및 뇌동맥을 다차원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렇게 정확한 진단은 치료의 성적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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