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어려운 업체 중심 합종연횡 활발할 듯

최근 제약업체의 적대적 M&A가 활발히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불황에 허덕이는 제약업체가 서서히 회복궤도에 올라서는 신호탄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영실적이 어려운 업체들을 중심으로 향후 합종연횡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디디에스틱은 수도약품을 인수했다. 수도약품은 몇 년간 적자에 시달려 왔다. 또 영진약품은 KT&G가 인수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최종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가 있다.

영진약품의 경우 인수자 선정을 놓고 CJ, 녹십자, 명문제약 등이 경합을 벌였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회복 기대와 회사 성장을 위한 M&A라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악화된 S사, Y사, H사, D사, J사 등 4-5개 업체가 M&A 표적으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제약업계에서 앞으로 적대적 M&A는 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와 긍정적인 사업전망들이 함께 겹치면서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급속히 추진중에 있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M&A는 흔히 시장에서 경기전망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경기전망에 대해 다소 긍정적일 경우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무리수를 써가면서까지 우호적인 거래보다는 적대적인 거래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합종연횡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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