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터페론보다 2배 이상 우수

로슈의 차세대 간염치료제 페가시스(peginterferon alfa-2a)가 만성B형 간염의 치료에 우수한 임상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Journal of Viral Hepatitis 최신호에 따르면 만성B형 간염환자 194명에 대한 페가시스를 90mcg, 180mcg, 270mcg의 용량으로 주 1회 24주간 투여했을 때의 성적을 기존 인터페론을 주 3회 투여했을 때와 제2상 비교임상에서 페가시스군의 28%가 바이러스 단백질, HBV DNA 농도 감소, 간기능 정상화 등의 종합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존 인터페론으로 치료한 환자의 경우는 12 %에서 종합반응을 보였다.

특히 페가시스는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군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과 바이러스 DNA농도가 빠르게 감소했고,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지속적이었다.

페가시스는 6개월간 치료에서 e seronconversion되는 환자의 비율이 33%에 달했다. B형 간염에서는 치료의 목적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바이러스 e항원 소실과 e seroconversion을 바이러스 증식 억제를 지표로 삼는다. 특히 e seroconversion은 간염이 진행되어 간경변, 간암,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는 지표로서 의미를 가진다.

본 임상의 연구자인 오스트렐리아의 Graham Cooksley교수는 "페가시스의 임상효과는 기존 인터페론에 비해 우수하며,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작용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페가시스는 분자 설계단계부터 차별화된 차세대 간염 치료제로서 C형 간염에 대한 허가를 받아 시판 중에 있다. 현재는 B간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페가시스는 바이알에 액상으로 충진되어 상품화되는 유일한 페길레이티드 인터페론으로서 주1회 180mcg을 피하주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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