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규·설상영·최석채 교수 공동 임상연구

최근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위장관 운동개선제 모사프라이드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소화불량증은 상복부 포만감 및 통증, 조기만복감, 팽만감, 속쓰림, 구역 등의 증상이 특징이며,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증가하는 질병으로 환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사진 왼쪽),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설상영 교수(사진 가운데), 원광대의료원 소화기내과 최석채 교수(사진 오른쪽)의 공동 임상연구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기능성소화불량증 환자에게 위장관 운동 개선제인 모사프라이드제제 5mg을 4주간 일일 3회 투여한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증 증상 점수는 60% 개선됐으며, 증상 개선으로 인해 삶의 질 지표 점수는약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긴장·수면 39.3%, 일상생활 31.9%, 먹고 마시기 40.3%, 질병지식·조절능력 53%, 일·공부 37.1%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가생활·업무 등에 영향을 주었던 위장관질환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로 인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임상 발표로 기능성소화불량과 같이 간단한 질병으로 생각되는 질병의 치료가 소홀할수록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톨릭의대 내과 최명규 교수는 "기능성소화불량증은 전국민의 20%가 환자일 정도로 흔하지만, 생명 위험성이 낮은 질병이라는 인식으로 치료를 잘 안하면 재발·재치료가 반복돼 가정·직장·여가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로 인해 병원비 등의 비용 증가와 생산성 저하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커지게 된다"고 치료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강남성모병원, 원광대의료원, 부산백병원에서 1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시험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질병과 관련된 삶의 질 개선 측정을 위해 한국판
Nepean Dyspepsia Index(NDI-K)를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 이뤄졌다.

NDI-K는 긴장·수면(Tension/Sleep), 일상생활 영향(Interference with daily activity), 먹고 마시기(Eating/drinking), 질병지식·조절능력(Knowledge/control), 일·공부(Work/study) 5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투여전과 투여후 점수 및 변화율을 측정했다.

한편, 기존 제제들이 중추신경게 부작용, 유즙분비 현상 등 부작용을 나타냈고, 시사프라이드의 경우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으로 생산이 중단되기도 한 반면, 이번 임상시험에 투여한 모사프라이드는 이런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해결해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타났다.

모사프라이드제제는 작년에 출시한 대웅제약 '가스모틴'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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