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단체-의협 '색깔론' 대립 한창

의사협회, 개원의협의회와 보건의료단체간의 때아닌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의협이 정부가 진보의련의 이적단체 규정에 대해 적극 환영의사를 표하자 보건의료단체들이 진보적 보건의료운동에 대한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박하고 있다.

의협과 개원협은 진보의련이 사회주의 의료제도 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건강보험통합, 의약분업 강제시행 등에 깊이 관여한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으며 그 배후인물들은 건강보험재정파탄과 의약분업 실패의 책임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좌파인사들이 주도해온 현재의 의약분업을 전면 재개편해 새틀을 짜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에대해 보건의료단체들은 진보의련에 내려진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 판결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할지언정 적극적 환영 입장을 표명한 의협의 입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향후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의 외압 행사 및 보건의료개혁에 대하여 제동을 거는 어떠한 행동에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이념 공방이 예상된다.

보건의료단체는 정부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의협에는 국가보안법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두 회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진보적 보건의료운동을 말살하려는 매카시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의협과 보건단체들의 때아닌 색깔론에 대해 일각에서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이 어느때인데 사회주의니 민주주의니 이념 논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이념공방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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