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Unit별 바코드 시대 대비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가, 약국이 그리고 병원이 무엇을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지? 서비스해 주고 리더해 나아가면 되잖아요!”
 
기존 도매업 경쟁력 구축에 대한 답안으로 제시한 대구 소재 세일약품(주) 전재헌 사장의 결언이다.
 
기자는 최근 도매업계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구매대행업자인 바잉그룹(Buying Group)에 대한 기존 도매업계의 대응방안과, 물류운영, 즉 KGSP 사후관리에 기초가 되는 바코드 관련 등의 현안 문제를 가지고 지난 9일 전재헌 사장을 찾았다.
 
특히 전재헌 사장은 e-비즈니스 분야에 선진유형의 많은 정보자료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침체된 B2B사업의 전망, 선진 물류정보를 취재차 방문했다.
 
첫째, 서울대병원의 이지메디컴과 관련한 서울지역 업계의 문제 돌출에 대해 세일약품 전재헌 사장의 견해를 들어봤다.
 
“도매는 병원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전산시스템에 있어 병원이 관리해야 할 자제를 포함한 의약품 재고시스템, 요양기관 관리전산시스템, 나아가 요양기관 하드라인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일약품은 요양기관이 필요로하는 전산망에 대해 리더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용은 서비스 차지로 떳떳하게 받아왔던 것으로 밝혔다.
 
종합해 보건데 세일약품은 거래처인 약국에서 병원에서, 무엇을 필요한지? 먼저 정보를 제공하고 공급의 기득권을 탄탄하게 유지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전재헌 사장은 요양기관에또 다른 정보서비스를 위해 최근 미국 사회에서 탑픽(Topic)이슈가 되고 있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오투약사고 방지를 위한 바코드 사업에 대해 몰두하고 있었다.

■ Unit別 바코드시대 도래
  정보 선점이, 곧 기득권의 힘
 
얘기인즉, 2002년도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조사한 결과 병원에서 환자에게 주는 약이 잘못 전달되어(誤投藥) 한 해동안 인명피해가 7-8천여명이 넘어 사회적 이슈로 부각돼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FDA는 처음에는 의료기관에 시정조치로 의사가 환자를 상담한 후 손목거리 바코드를 주고 차트에 있는 바코드에 의해 약을 조제한 후 약봉지에 바코드와 환자의 손목거리 바코드를 크로스채킹하여 투약
 
미국 의료기관에서는 약을 한 알 씩 투약하는 일이 많은데 약 한 알에 바코드를 사용해야 하는 업무과중으로 원성이 높아지자 결국 생산자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라는 뜨거운 소식이었다.

전사장은 이러한 정보를 선점화 하여 도매업 경영에 접목하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전재헌 사장은 “요양기관의 입장에서 도매는 구매채널의 한 도구일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현재 다양한 경쟁적 공급업자인 Off-Line이 있고, 특히 B2B On-Line이 있는 현상에서 기득권을 가진 공급업자라 할지라도 약국이나 병원입장에서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 도구를 잘 사용하게 하려면 다른 도구보다 빛나야 한다는 강조다. 결국 최근 도매업계가 화두로 삼는 물류서비스 문제를 어떻게 요양기관에 기여하느냐?가 경쟁력의 키(Key)라고 강조했다.
 
전재헌 사장은 “물류개선을 위해서는 첫째는 정부와 업계가 주도해야 하되, 도매업계의 인식전환이 돼야 한다.” 강조했다.
 
둘째는 대형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물류회사들이 스스로 살기위해 변하고, 또 환경을 만들어 가는 리더로서 자리하기 때문에 제약를 그리고 요양기관에 중요한 역할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재헌 사장은 제약이나 도매나, 그리고 약국이나 병원도 존재하는 이유는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도매업 경영의 초점을 둔다는 점이다.
 
현재 상태에서 Unit별 바코드를 붙이라면 사업이 되겠냐?는 시각에 결국은 환자를 위한 사업이기에 환자 중심의 시각으로 맞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견해다.
 
전사장은 미국의 물류정보통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아메리소스 등 국내 시장을 탓켓하고 있지만, 우습게도 업계가 빽마진 주는 것 때문에 못들어 오고 있다며, 쥴릭파마도 고전하는 것은 국내 유통의 곡절된 모양새 때문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기자는 봄날의 이른아침 햇살을 가르며 김포공항을 향하는 택시 안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고 언뜻 주역에서 나온 이야기가 생각났다.
 
“물은 흐른다. 그러나 흐르지 않는다”
 
한강은 머지않은 황해로 걸처있다. 그 자리에 그 양만큼 늘상 그곳에 있다.
 
기자는 협회 회의석상에서 품목도매, 바잉그룹들 등의 신진세력들 때문에 “도매업권이 무너진다”는 기존 도매업계의 소리를 듣는다.
 
도매업권은 무너지지 않는다. 한강이 그곳에 있듯이 도매업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시 주도권자는 변하게 마련이다. 기득권을 가진 都協 회원사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기득권을 잃을 수 밖에 없다.
 
“물은 흐르되 물은 흐르지 않느다”는 것은 “사람은 변한되 도매업권을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치사에 혁명적 정권교체가 있다. 혁명적 정권교체란 날카로운 칼날 앞에 무섭기 그지 없다. 그러나 그 무서운 혁명도 결국 기득권층에서 나와, 기득권층에서 기생하는 것이다. 기득권층에서 살아나는 것이다. 결국 기득권이 혁명을 키워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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