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아시아 유일의 국제기준에 맞춘 건물 밝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오후 WHO의 GLP 기준에 따라 설계·건설된 생물·생명공학 의약품 실험동 준공식을 갖는다.

이 실험동의 일부 시설은 GMP 규격에 적합하게 건설돼 아시아에 있는 국가규제기관 중에서 WHO의 GLP와 GMP 기준에 적합한 유일한 건물이 된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이 장차 오송 단지로 이전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아시아 유일의 시설을 갖추는 것은 그만큼 이 시설이 우리 나라 BT 산업 육성발전에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우선 우리 나라 백신제조업체가 UNICEF와 같은 국제기구에 백신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백신 제제의 국가 검정기관, 즉 식약청의 시설과 실험체계 등이 WHO의 규격에 적합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는 지난 99년과 2001년, WHO가 식약청의 백신검정관련 실험실 체계가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바 있어 이로 인해 우리 나라 백신 제품을 수출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국가검정기관인 식약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실추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WHO의 지적을 받아 들여 무균실을 집중하고 실험실을 통합하는 등 GLP 수준의 실험동 신축을 추진하여, 오늘 실험동을 준공하게 된 것이다.

이 실험동은 1200평 규모로 국제적 수준의 국가검정을 위한 모든 시설·장비를 갖추고 있고, 일부설비는 GMP 기준에 적합하여 생물의약품 품질평가에 관한 모든 업무가 이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특히 UNICEF 등 국제기구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지속적으로 백신을 수출할 수 있게 됐고, 기타 국산 생물의약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제 화학적 합성 의약품 뿐만 아니라 BT 관련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우리 식약청의 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BT 관련 신약 인허가 과정을 선도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히고 막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BT 분야에서 선진국에 앞서 신약허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우리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생물산업 분야는 미국을 선두로 몇몇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그동안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견인차 역활을 할 분야로 분석되어 여러 정부 부처에서 육성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하고 정부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생물산업을 정보통신 산업과 더불어 21세기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국가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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