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유방암 국제학술행사서 효과 우수성 주목

폐경기 여성을 위한 유방암치료제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아리미덱스(Arimidex, 성분명: 아나스트로졸)가 최근 열린 주요유방암 국제학술행사에서 치료 효능에 대한 임상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그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벨기에 등 16개국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최초의 아로마타제 억제제 아리미덱스는 주로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돼 왔으나, 최근 조기 유방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미덱스는 지난 3월 유럽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세인트 갤런 암 연구 컨퍼런스에서 폐경기 여성의 조기유방암 보조 치료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의 우위를 지지하는 많은 자료가 제시돼 치료 효과의 우수성이 주목받았다.

또한 아나스트로졸이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으로서 효능이 임상적으로 증명된 유일한 아로마타제 억제제라는 점과 2003년 여름 새로 개정되는 조기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토론이 오가면서 타목시펜 대비 우월한 효능을 가진 아나스트로졸이 유방암치료의 표준 보조요법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기유방암 치료에서의 아나스트로졸의 위치에 대한 패널들의 최종 결정은 올 여름 발간되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JCO)’에서 발표될 것이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유방암 예방 효과에 대한 아리미덱스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인 IBIS II (International Breast Cancer Intervention Study)에 참여할 첫 환자를 발표했으며, 이번 연구에는 국내 기관 13곳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지난 5월 23일~2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한-일 공동 유방암 치료 워크샵은 ‘유방암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일 유방암 치료 권위자들을 초청, 각국의 유방암과 아리미덱스 치료 사례에 대한 자료 교환 및 임상 결과 검토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 행사에 참석한 유방암 치료의 권위자 독일의 월터 요낫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리미덱스를 조기유방암 보조요법에서 타목시펜의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번 한일 공동 워크샵에 참석한 국립암센터 이은숙교수는 “전세계적인 유방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각국 의사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은 필수적”이라며 “유방암 치료를 위한 의사들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 환자 치료를 위한 정보 교류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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