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하절기 전염병관리 비상체계 강화

보건복지부(국립보건원)는 최근에 기온 급상승 등으로 인해 세균성이질과 식중독이 계속 산발 또는 집단적으로 발생한데 이어 모기 등 위생해충에 의한 질병의 조기 발생 및 확산 가능성 높음에 따라 사전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특히 매년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과 콜레라 등 수인성질환 및 식품매개질환 발생의 사전예방을 위해 『건강한 여름나기 운동』을 집중전개 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역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장마철 수해발생시 단계별 행동요령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비축용 방역소독약품의 사전확보 및 비상방역기동반 운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키로 했다.

전염병 발생시 신속한 발생원인 및 경로규명을 통한 확산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앙(2개반), 시·도(16개반) 및 시·군·구(242개반)에 260개 역학조사반을 편성·운영키로 했으며, 설사환자 등 급성질환자의 조기발견을 통한 신속한 예방·관리를 위해 전국의 병·의원, 약국 등 총 19,430개 기관을 질병모니터 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수인성질환·식품매개질환의 집단발생 사전예방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행사 등에 대비해 각급학교 등 집단급식시설, 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 등에 대한 보균검사 및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환자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 초기대응에 주력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건강한 여름나기 운동을 전개하며 △반드시 끓인물을 섭취하고 날음식은 삼갑시다 △손발을 깨끗이 하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합시다 △조리기구는 청결히 사용하고 도마, 칼은 식품별로 따로 사용하여 교차오염을 예방합시다 △음식물은 오래보관하지 맙시다 등의 음식물매개질환 예방을 위한 4대수칙을 마련해 교육·홍보하고 있다.

한편, 국립보건원·전국 16개 시·도 및 242개 보건소 등 보건관련 기관은 평일 오후 8시까지 근무를 연장하고 토요일과 공휴일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비상근무시간외에도 방역관계자, 역학조사관, 시·도 역학자문교수 등 관계자 전원이 24시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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