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이후 환자“죽음보다 더 고통스럽다”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급작스런 악화로 입원한 환자의 삶은 환자의 80%가 이는‘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표현할 정도로 손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내용이 99회 미국 흉부학회 연례보고에서 18일 발표됐다.

영국 빅토리아 병원 John O’Reilly 교수는 “이 자료는 중증 만선 폐쇄성 폐질환(COPD)의 급작스런 악화가 환자의 삶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원들 중 일부는 COPD증상의‘급작스런 악화’가 심장 발작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큰 충격과 악영향을 주며, 환자 상태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급작스런 악화’라는 말 대신 ‘폐 발작’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고 설명했다.

COPD의‘급작스런 악화’는 극심한 호흡 곤란, 기침을 동반한 과도한 기도 점액분비와 같이 증상 조절이 어려운 현상들이 급증해 환자 상태가 확연히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COPD환자의 급작스런 악화는 입원의 주요 사유가 되며, 이 중 절반은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가 되며, 환자의 1/8정도는 급작스런 악화로 입원하게 된다 .

급작스런 악화 이후 예후는 대부분 나쁘다. 따라서 COPD 치료의 개념이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으로 맞춰져 가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Hvidovre 병원 J·ochrgen Vestbo 박사는“이는 COPD환자에게 급작스런 악화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예”라며“최선의 치료를 위해 COPD 의 급작스런 악화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장시간 지속형 beta-2-agoinsts 와 흡입용 코티코스레토이드의 복합제는 즉각적인 폐기능 개선과 증상 조절 뿐 만 아니라 급작스런 악화 발생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관찰 시험 결과, 살메테롤(장시간 지속형 beta-2-agoinsts)과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흡입용 코티코스테로이드)을 각각 함께 사용하는 것도 COPD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COPD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WHO는 전세계 COPD환자가 6억 만 명7, 2000년도는 사망자 수가 25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COPD는 2020년까지 선진국의 3대 사망 요인, 신체적 손실을 일으키는 5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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