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경과학회, 이달초 발표

간질치료제인 ‘토파맥스’가 편두통의 발생 횟수 등을 줄임으로써 편두통을 예방한다는 효과가 입증됐다.

토파맥스의 편두통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달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55회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26주 동안 실시된 다기관의 위약대조 임상에서 토파맥스 100mg를 투여받은 환자 중 49%에서 50% 이상의 월평균 편두통 횟수의 감소가 나타났다. 토파맥스 200mg과 50mg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도 각각 47%와 39%가 절반 이상의 두통 횟수 감소를 보였다.

이 임상 결과는 토파맥스가 편두통의 횟수 등을 감소시키기 위한 예방약물로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럽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관계기관에 편두통 적응증에 대한 허가자료로, 미국에서는 FDA에 편두통 예방약물 신청을 위한 자료로 제출됐다.

또 이번 학회에서는 연구기간동안 특별히 치료를 중단해야할 만한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주로 나타난 부작용은 손저림,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이었다고 발표됐다. 이와함께 저용량의 토파맥스를 경구용 피임약과 병용투여해도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여성의 약 18%, 남성의 약 6%가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두통 환자의 약 58% 는 누워서 쉬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 미국에서만 매년8천1백만일의 노동시간 손실이 편두통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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