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HDL 수치 15-25% 개선 발표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가 HDL의 수치를 증가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52차 미국의대 심장병학과 연례과학회의(ACC)에서 로시글리타존(제품명: 아반디아)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또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로시글리타존의 장기적인 지질개선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후원으로 진행된 2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결과,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24개월간 로시글리타존 8mg를 매일 투여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중앙값(mean)이 15% 증가했다. 베이스라인에서 HDL의 수치가 40mg/dL 이하였던 환자들에서는 25%가 증가했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the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goram)에서 최근에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40mg/dL 보다 낮을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의 주요 인자가 된다.

특히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 24개월간의 치료 이후 총 콜레스테롤 대비 HDL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5.06에서 4.7로 전반적인 감소를 보였으며, 수치가 5 이상이었던 환자들의 중앙값은 6.25에서 5.6으로 감소했다.

터프트 의대 언스트J. 쉐퍼 교수는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들을 보면 HDL 콜레스테롤이 1%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은 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이번 결과는 로시글리타존의 HDL 증가 효과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현저하게 줄여주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들의 제 1 사망 원인이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어 혈당치를 조절하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로시글리타존 같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은 고려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반디아는 1999년 6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 발매 3년 만에 처방 2천만건을 돌파했고, 복용 환자 수도 340만 명에 이르는 등, 현재 치아졸리딘다이온(TZDs) 계열 치료제로서는 미국에서 최다 처방품목이다.

또 지난달 4일 미식품의약청(FDA)로부터 인슐린과의 병용투여도 승인받았다.

국내에는 2000년 7월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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