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감시활동 강화로 공정경쟁규약 준수 유도

제약협회가 공정경쟁규약 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춘계 학술대회 개최 시즌에 맞춰 제주지역 현지조사에 나선다.

제약협회는 제약사의 불공정거래행위 감시와 공정경쟁규약 준수 유도를 위해 학회 및 제품설명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4월 한달 동안 3회에 걸쳐 제주지역 현지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약협회 공정경쟁협의회 실무위원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 18일부터 20일, 25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제주지역에서 개최하는 학회 및 제품설명회를 조사할 예정이다.

실무위원들은 제약사의 학회지원과 의사를 상대로 한 제품설명회에서 식·음료 제공이 적정했는지, 골프 및 관광이 있었는지, 향응을 제공했는지, 선물(기념품) 증정시 적정금액을 사용했는지, 가족을 동반했는지, 행사개최를 미리 협회에 신고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실무위원회는 이번에 신설된 제주지부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제주지부 위원을 대상으로 지부 운영방안 및 공정경쟁규약 설명 등 지부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학회 지원이나 제품설명회를 빙자한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 및 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협회는 지난 2월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에 실무위원을 파견하여 제약사의 학회지원활동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조사한 바 있다.

최근 지부 활성화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공정경쟁규약 지키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제약협회는 국민의 신뢰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이번 제주지역 현지조사도 제약사의 불필요한 접대성 경비를 축소할 수 있도록 하는 계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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