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경외과팀, 수술 위험부담 줄여

얼굴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에 감전되듯이 발작적으로 통증을 보이는 삼차신경통에 감마나이프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교수는 '97년 12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총 6명의 삼차신경통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통증이 완화됐고 안면마비나 합병증이 없어지는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환절기에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되는 삼차신경통은 뇌혈관이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주로 치아, 이마, 뺨, 위턱, 아랫턱 등 안면에서 발생하여 전기쇼크 또는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불규칙하게 반복 지속된다.

일반적인 삼차신경통 치료법으로는 약물복용, 삼차신경-뇌혈관 분리감압술, 삼차신경응고술을 들 수 있다.

약물복용은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통증은 감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으며 점차 약물의 양을 늘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지럼증, 위장장애, 간기능 저하, 피부발진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삼차신경응고술은 삼차신경에 바늘을 삽입한 후 고주파를 이용해 신경을 파괴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치료에는 80∼90%의 효과가 있으나 얼굴과 치아, 잇몸의 감각이 소실되는 단점이 있다.

삼차신경-뇌혈관 분리감압술은 삼차신경통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약 90%에서 완치를 보인다. 그러나 머리를 절개하고 뇌신경을 건드리는 대수술이어서 긴 치료기간과 수술 후유증이 우려된다.

김동규 교수는 삼차신경통으로 안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감마나이프를 사용해 통증을 치료했다.

김동규 교수는 "삼차신경통에 있어서 감마나이프 수술은 약물치료와 기존의 수술 치료법과 비교해 가장 효과적이면서 합병증이 적은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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