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미국ㆍ유럽시장 진출 준비 중

한미약품은 전세계 처방 의약품 중 매출 2위를 기록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을 국내에서 최초로 발매했다.

에소메졸캡슐(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은 넥시움의 부가염인 마그네슘을 스트론튬으로 바꾼 개량신약이다.

스트론튬염은 생체내에서 칼슘 대용물로 이용되며 골다공증치료제(스트론튬 라니네이트)로도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된 염이다.

에소메졸은 오메프라졸 중 강력한 위산분비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S-오메프라졸만을 분리한 의약품으로 효과는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은 크게 줄인 제품이다.

에소메졸은 위식도역류질환과 헬리코박터파이로리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스테로이드항 염증약 (NSAID) 투여와 연관된 위장관 증상 등 치료에 사용된다.

한미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이며 국내 유병률도 1994년 3%에서 2006년 11.9%로 증가추세에 있다”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에소메졸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5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세계 진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진출용 해외 임상은 올 8월에 착수할 예정이며, 현재 독일 CMO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미악품 관계자는 “해외 임상의 경우 내년 2월경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종료 직후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늦어도 2010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은 2010년 3월 이후 허가신청을 진행해 2011년 1분기에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규염 에스오메프라졸 제제라는 점을 앞세워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시장 전체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진출도 병행함으로써 에소메졸이 한미약품 글로벌 전략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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