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급여 19조606억원...전년대비 7.0% 증가

65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체 요양급여비용(진료비)은 19조606억원이며 이 가운데 노인 급여비용이 3조6천815억원으로 1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의 노인급여 비중 17.8%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건보공단은 올해 이 비중이 21%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2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도의 17조8천195억원에 비해 7.0% 증가한 것이며 청구건수는 6억1천34만건으로 전년의 5억7천100만건에 비해 6.9%가 늘어났다.

또 1인당 의료기관 외래방문횟수는 13.1회로 전년의 12.1회에 비해 8.2%가 늘었고 투약일수는 50.5일로 전년의 41.4일에 비해 21.9%가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올겨울 감기와 독감환자가 많아 의료기관 방문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02년 외래 본인부담률은 30.7%로 전년의 29.6%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외래진료 처방률은 64.3%로 전년의 66.7%에 비해 2.4% 포인트 감소했다.

의료급여(의료보호) 청구건수는 2천829만건으로 3.1%, 의료급여 비용은 2조312억원으로 4.2%가 각각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적용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는 334만명으로 7.2%이지만 급여지출은 2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노인인구 비중이 늘어나는데다 건강에 대한 욕구도 상승하고 있어 노인의료비 비중은 급증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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