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와 PET의 장점 결합, 최상의 영상 구현

원자력병원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에 '8 슬라이스 CT'를 결합한 'PET/CT'를 국내 최초로 설치, 시험가동 후 이르면 2월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어 암 진단의 정확성을 한 차원 높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미국 최고의 암센터인 MD 앤더슨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존스 홉킨스병원, 메이요 클리닉에 설치되어 있는 'PET/CT'는 모두 '4 슬라이스 CT'가 장착된 장비이지만 이번 원자력병원에 설치되는 'PET/CT'는 이 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는 '8 슬라이스 CT'가 장착된 최첨단 장비이다.

CT는 인체 장기의 해부학적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해 병소의 위치와 형태를 관찰하는데 좋은 검사방법이지만 병소의 특성 평가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 병소 변화에 대한 평가도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에반해 PET는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전 단계인 대사 이상을 정확하게 찾아내므로 CT에 비해 종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질환의 병기 결정, 종양의 악성여부 판정 및 효율적인 치료방법 결정, 치료 후 재발여부 판정에 좋은 검사방법이다.

그러나 PET는 CT보다 해상도가 낮아 병소의 정확한 위치나 주위 장기와의 관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CT와 PET의 특성 때문에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지금까지 CT의 영상과 PET의 영상을 육안으로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었다.

즉, 'PET/CT'는 CT의 뛰어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검사의 정밀도를 높였고, 한 번의 촬영으로 CT와 PET를 동시에 촬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검사시간을 1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촬영 결과를 바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PET 검사 후 병소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CT나 MRI를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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