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공동 개가 , "미로" 명명 차세대 제품

세계에서 가장 작고, 비타민 크기의 캡슐형 내시경이 국내 독자적인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과기부 21세기 프론티어개발사업인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단장 박종오 박사)은 사업단장 주관하에 KIST(김태송 박사), 한꿈엔지니어링(정 한 박사), 연세대 의대(송시영 교수)팀이 공동으로 복용과 동시에 식도, 십이지장, 소장 등 소화기계통의 출혈, 궤양, 염증이나 암 등의 종양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크기가 10mm(지름)×25mm(길이)의 캡슐형 내시경 "미로(MIRO)"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일반 내시경은 마취, 구토 및 공포감 등을 수반, 사용이 불편, MEMS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초소형 내시경 개발이 요구가 절실했다.

캡슐형 내시경인 'MIRO'는 동물을 이용한 생체 실험 결과, 마취, 구토감 등이 없으며, 지금까지 내시경을 거의 사용할 수 없었던 소장을 정밀하게 촬영, 진단할 수 있었다.

실험을 주도한 연세대 의대 송시영 교수는 "영상의 선명도나 성능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며, 시스템 구성도 간단하다"며 "세계 캡슐형 내시경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초소형 렌즈/카메라, 배터리, 영상전송장치, 장기내부를 비추기 위한 발광다이오드 등으로 구성됐다.

캡슐형 내시경이 장 내에서 찍은 영상은 허리에 부착하는 외부 영상수신 장치로 전달되며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일반 PC나 PDA로 전달 및 저장돼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도 자신의 장기내부 영상을 실시간 PDA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또 복용과 동시에 PC나 PDA로 환자와 의사가 모두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캡슐의 정상 동작여부를 수시 체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 사업단의 2단계 연구를 통해 1단계에서 연구해온 캡슐형 내시경의 영상정보 확보 기능 이외에 정지, 주행 등 구동 기능과 기타 검사 기능의 가시적인 연구결과들을 접목하여 독보적인 캡슐형 내시경 개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게발은 KIST는 캡슐의 설계, 시스템 통합, 내장 부품 개발, 조립, 시스템 성능실험 및 배터리 개발을, 한꿈엔니어링(주)는 통신기술 개발을, 연세대 의대는 의료적인 검증을 위한 생체실험을 담당했다.

한편 국내 내시경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 세계 는 약 6조 5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차세대 캡슐형 내시경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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