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보강 등으로 업무의 세분화 도입

최근들어 제약업체 홍보실에 인원을 보강하는 등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홍보실은 회사의 실적에 따라 좌지우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의 중요한 부서로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중외제약, 녹십자 등이 홍보실 업무를 보다 세분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외제약은 홍보실에 새로운 차장을 영입, 1팀과 2팀으로 나눠 대외업무를 세분화했다.

녹십자는 지주회사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홍보실을 PS, PR팀으로 분류했다.

특히 최근들어 주목할만한 홍보실의 변화는 홍보맨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관행에서 벗어나 그 공과를 인정받은 홍보맨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홍보실에 임원진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중외제약을 비롯 동성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임원진들이 마케팅, 개발 등을 중임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홍보실은 지출만 있고 수익이 없다는 관행을 불식시키는 것으로 홍보라는 무형의 자산을 업체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홍보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홍보실 출신의 사장까지도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도 홍보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여겨 다른 부서에서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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