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기피식품으로 분류 단계 아니다 해명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감자칩, 후렌치후라이, 건빵류 등 가열식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는 일부 식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지만 현재로서는 기피식품으로 선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또 식품을 조리시 튀기거나 장시간 가열하는 것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있는 식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12일 "가열식품중의 아크릴아마이드 용역사업(용역자:이화여대 오상석 교수)"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자칩류 598-1,709㎍/㎏, 후렌치후라이에서는 341-1,896㎍/㎏, 건빵류 854-1,081㎍/㎏이 검출됐다. 반면 비스킷류, 시리얼, 커피, 빵류, 초콜릿 등에서는 소량 검출, 생감자, 밥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범위는 외국에서 발표한 양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은 2003년도는 다양한 식품에 대한 실태 조사, 생성억제, 독성억제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WHO 등 국제동향 및 추이를 신속히 파악하여 식품의 안전성에 대하여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암의심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는 2002년 4월 스웨덴에서 특정 식품을 고온에서 튀기거나, 굽는 경우 생기는 것으로 처음 발표한 이래 현재까지는 감자 등 전분질 원료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아미노산과 포도당이 결합해서 120℃ 이상으로 가공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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