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성 교수 분석 세계 40위권

국내 보건 과학 기술분야의 논문 발표가 질보다는 양적으로 흐른다는 지적이다.

충북의대 이영성 교수는 최근 약사제도개선및보건산업발전특별위원회에서 주관으로 열린 "보건과학기술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보건과학기술원 설립" 공청회에서 '보건과학기술 전문인력 육성의 차별화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임상의학과 생화학분야의 논문 발표수는 각각 세계 23위, 18위였다.
그러나 연구의 질을 나타내는 인용건수는 임상의학 40위, 생화학 31위로 차이가 났다.

특히 논문의 발표 수에 있어서 미국이나 영국, 독일, 카나다, 일본 등의 상위권 국가가 전체 발표 논문수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논문 발표력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보였다.

아시아권의 중국, 대만, 우리나라 모두 발표력에 비해 인용력이 떨어지는 것은 유사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논문 발표수에 있어선 △임상의학 분야가 총 6,922편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702편으로 생물학 및 생화학 △3위 약리학 1,654편 △미생물학 1,246편 △뇌과학 1,022편 △분자생물 및 유전학 731편 △면역학 531편 등의 순이다.

인용력에 있어선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이 논문 편당 5.29회로 가장 높고, 2위가 뇌과학 및 행태학이 4.28회, 3위가 면역학이 4.13회, 4위가 미생물학이 3.85회, 5위가 생물학 및 생화학이 3.43회, 6위가 임상의학으로 편당 2.53회, 7위가 약리학으로 2.05회의 순으로 발표 논문수의 분야별 순위완 다소 차이가 있다.

이 교수는 "비록 현재는 바이오인포매틱스를 비롯한 핵심분야의 기술력이 낙후되어 있으나 우리 나라의 우수한 IT적 기반 및 보건의료정보 분야와 접목될 경우 2003년 무렵에는 세계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 컨텐츠 사업분야에서 선도기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독성학 및 안전성평가기술분야는 세계수준에 약 70%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나 기술격차가 2년 정도로 타 분야에 비해 적은 편이라 집중 투자시 수준차이를 단기간에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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