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외국 등 다른 업체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타사 제품 의존도는 약 28%로 지난해보다 18% 늘어났다.

상품 구입원가 대비 수익성은 평균 57%로 남는 장사를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단순히 완제품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포함할 경우 실질적인 의존도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국내 제약업체도 단순히 내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매년 심화되고 있는 의약품 무역적자 현상을 해결키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도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물론 외형성장과 수익성 창출을 위해서는 경쟁업체 제품 판매도 공유해야 한다.

그러나 완제품만을 들어와 판매하는 것은 국내 제약사의 종속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점차 어려워지는 국내 제약 환경을 보면 외국약 도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누차 강조했지만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 외국 제품에 의존이 늘어나면 결국은 국내 제약시장은 선진국의 식민지 역할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2004년부터 국내에서는 바이엘을 비록해 많은 외국 업체의 공장들이 철수하고 있다.

이들이 떠나고 나면 국내 생산보다는 중국이나 인도 등 값싼 노동력이 있는 지역에서 제조한 완제품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또한 GSK, 쉐링-푸라우, BMS 등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푸에르토리코에서 공장 문을 닫거나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 당국도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국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내 업체들도 단순히 완제품을 판매대행하기 보다는 생산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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